첨단 전압부품 전문업체인 에프티랩(대표 고재준 www.ftlab.co.kr)이 최근 출시한 소형 고전압 DC-DC 컨버터 ‘MP-A50’ 제품이 고객만족 부문 인기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12V 및 15V 이하의 저전력 직류 전원을 보내면 250V에서 많게는 1만V에 이르는 고전압을 발생시키는 소형 HV DC-DC 컨버터다. 특히 고전압을 유도하면서도 명함보다 작은 크기인데다 각종 보호 기능을 탑재, 과전압을 보내거나 극을 반대로 작동시킨 경우에도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로 인해 전원 장치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탁월한 제품력 덕분에 MP-A50은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이미 국내외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정전기 방지장치나 프린터, 커패시터 충전, 레이저 등 다양한 장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 산업 등 각종 고전압 실험이 필요한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 시장 규모도 전 세계 6조원, 국내 시장만 6000억원에 달하는 고부가 상품이다. 하지만 기술 난이도가 높아 해외에서도 고성능 제품을 찾아보기 드물다.
에프티랩의 고전압 DC-DC 컨버터는 최근 정부의 ‘2009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는 한편, 지난 4월 일본 전자부품 전문전시회 ’테크노 프론티어 2009’ 행사에서는 해외 각국 엔지니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전시장내에서 수 kV급의 고전압 출력단을 작동시켜 불꽃을 일으키는 기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국내 시장은 물론, 올해 고환율 추세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향후 2년내 일본·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효자 품목이다.
에프티랩이 MP-A50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데는 지난 2001년 창업 후 각종 전원 제어장치 분야에서 꾸준하게 기술력을 축적해 온 덕분이다. 고전압·고정밀 전원부품의 경우 기술 집약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고재준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남다른 저력이며 조만간 고전압 DC-DC 컨버터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하겠다”며 “고전압·고정밀 기술과 진공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전원부품 시장에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