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필름 장비 전문업체인 피엔티(대표 김준섭 www.epnt.co.kr)는 필름을 자르는 슬리터의 속도를 분당 1000m까지 끌어올린 ‘PMM 시리즈’로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초고속 슬리터 장비의 문제점인 떨림을 줄이고 정밀 제어 시스템과 분진 제거기 등으로 제품의 불량률을 크게 줄여 기존 슬리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PMM시리즈는 무연신폴리프로필렌(CPP)·연신폴리프로필렌(OPP)·이축연신폴리프로필렌(BOPP) 등의 다양한 필름에 적용 가능한 1차 가공용 슬리터로서 주로 2400∼ 3800㎜의 필름 폭을 취급할 수 있으며 최대 7500㎜까지 적용시킬 수 있다. 기존 1차 가공 슬리터와 달리 필름 절단 시에 발생하는 분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설비에 남아있는 분진까지 제거해 필름 공정에서의 불량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필름 장력에 대한 다양한 정밀 제어 시스템으로 작업 공정 능률을 한층 강화시켰다.
이 회사는 코팅 및 슬리팅 장비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필름을 감고, 자르고, 코팅하는 장비는 특성상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년 전까지는 대부분 일본산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코팅, 슬리팅, 와인딩, 도금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 공급하면서 국산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3M·LG전자·LG화학·LG마이크론·두산전자 등 20여개 업체들이 이 회사로부터 장비를 공급 받고 있으며 일본· 중국·인도·폴란드 등 10여개 국가에 슬리터와 라미네이팅 장비 등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도금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초정밀 연마설비와 태양전지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준섭 피엔티 사장은 “고속운전 중에도 거의 무진동에 가까운 평균 3μ(미크론·1㎜의 1/1000) 이하의 장비 진동 측정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초고속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필름 떨림 현상과 가장 자리가 뜨는 현상 등의 문제도 해결했다”며 “이미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된 PMM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