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인터넷 윤리 과목이 개설되고 대학생의 인터넷 윤리확산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 이대순)와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회장 박찬모)는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인터넷윤리 심포지엄’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인터넷문화운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인터넷윤리 실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인터넷상에서 불법 행동을 하지 않고 △인터넷이 건전한 정보의 생산·유통·활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는 등의 인터넷윤리 기본강령을 제정 발표했다.
심포지엄 주제발표에 나선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는 “기존 인터넷윤리 정책이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 스팸, 게임중독 등 유해정보 차단에 초점을 맞춰졌다”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정보 소비자와 정보 공급자 사이를 연결하는 ‘녹색 인터넷 인프라’ 공간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수 경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학교 정보윤리교육의 정규교과화와 관련 교재 및 콘텐츠의 개발 및 보급, 정보문화 관련 시민단체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임 교수는 “불법복제, 사생활침해, 사이버포르노, 스팸 공해 등 인터넷 폐해들은 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해치고 부당한 억압을 가하는 비도덕적 행위”라며 “윤리적, 문화적 대응책에 투자하는 게 가장 현명한 대처방안”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