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등 서남권 케이블TV사업자인 한국케이블TV호남방송(HBC)이 자사 가입자를 위한 인터넷전화(VoIP) 전용폰을 지역 SO로서는 처음으로 가입자에게 공급한다. 지금까지 CJ헬로비전·씨앤앰 등 MSO는 전용폰이 있었지만 지역 SO가 전용폰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HBC(대표 이영팔)는 내달 초 전화 약정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전용폰을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최종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HBC가 공급하는 VoIP 전용폰은 CJ헬로비전 인터넷전화 전용폰과 같이 와이파이(Wi-Fi)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지역 SO로선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이다.
HBC는 전화기와 함께 AP도 무상 제공해 원하는 가입자는 집 전체를 무선인터넷존으로 만들어 줄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넷북 등을 무선으로 집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HBC 측은 인터넷전화 전용폰 보급으로 SMS 송수신 등 인터넷전화에서 고객 편의 기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케이블TV 가입자 21만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HBC는 전용폰 출시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유치 속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BC는 올해 목표인 1만명 전화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전남 목포시를 비롯해 영암·무안·강진·해남·장흥지역에서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