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합병에 맞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강조한 요금제를 내놓은 이통통신사들이 이번에는 고객체험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험마케팅(CEM.Customer Experience Marketing)은 고객만족(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ed Marketing)에 이어 최근 기업들의 중요한 경영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진행해오던 ’행복체험멤버십’ 서비스를 이달부터 확대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체험마케팅’이란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이 참여사의 신제품 및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하고 사용후기를 작성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 품목에는 디지털카메라, MP3, 닌텐도 등 디지털 제품은 물론 화장품, 패밀리 레스토랑 시식권, 생수, 비누, 고추장 등 생활용품까지 갖춰져있다. 스포츠, 레포츠, 여행, 육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군도 이번에 추가됐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월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행복체험마케팅’을 이달부터 4만2천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은 등급이나 포인트 여부에 관계없이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체험자를 선정한다. SK텔레콤의 홈페이지(www.tworld.co.kr)에 접속하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고객들의 호응이 높고 유용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함으로써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SK텔레콤과 제휴사의 고객가치를 높이고 ’T멤버십’의 고객 활용도를 점점 더 높여나갈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도 홈페이지(www.lgtelecom.com) 내에서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LG텔레콤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접속하는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이용 정도에 따라 돼지포인트를 자동 적립해주고 있다. 고객은 포인트를 사용해 뮤직온에서 음악파일 감상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LG텔레콤은 올해 들어 MP3,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한데 이어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 ’쿠키폰’, ’롤리팝’ 등 최신 휴대전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또 경쟁사와 달리 3개월마다(1, 4, 7, 10월) 고객 등급을 재산정해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텔레콤의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되면 매주 수요일마다 국내 4대 패밀리레스토랑(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베니건스, T.G.I.F, VIPS)에서 번갈아가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VIP 등급의 고객은 LG텔레콤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는 경우 연간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