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콘텐츠 强小기업] 이온소프트

김광열 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프리프 온라인 플레이 동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김광열 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프리프 온라인 플레이 동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 업체 경쟁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다. 게임 업체 중에는 강자가 즐비한 국내 시장을 피해 해외에서 발군의 성과를 내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온소프트(대표 김광열)가 바로 해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게임 업계의 수출 주도형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하늘을 나는 로맨틱 온라인게임이라는 기치를 내건 ‘프리프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5년 만에 세계 13개국에 2000만명의 게이머가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프 온라인은 200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태국·일본·미국·필리핀·대만·독일 그리고 최근 중국과 홍콩까지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해 프리프온라인이 낸 매출은 약 30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이달 들어서만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로써 해외 진출국이 13개국으로 늘었다. 더불어 독일 포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 속 그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광열 사장은 “해외는 일본과 북미·유럽에 구축한 자체 전초기지를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이온소프트를 설립한 김광열 사장은 지난 5월 게임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이온소프트는 국내 마케팅도 새로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7월 중순 국내 14차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국내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라며 “대규모 캐시 이벤트와 PC방 프로모션 등 한국에서도 해외 시장 못지 않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온소프트는 프리프온라인에 이어 비행슈팅전략 게임인 ‘에어매치’를 개발했다. 에어매치는 박진감 넘치는 비행전투와 지상 유닛을 활용한 전략을 통한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먼저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고 미국의 갈라넷, 유럽의 갈라네트웍스, 일본의 갈라재팬 등의 해외 계열사를 통해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광열 사장은 “프리프의 해외 진출은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현지 게이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신뢰도를 쌓아왔다”라며 “단순 개발사를 넘어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