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오는 7월 판매에 들어가는 전기자동차 ‘아이미브(i-MiEV)’의 가격을 오는 2015년께에는 200만엔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아이미브는 차체 크기는 경승용차급이지만 가격이 459만9000엔(약 6230만원)으로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포함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은 320만엔(4330만원)에 달한다.
지난 22일 열린 미쓰비시자동차 주주총회에서는 차량 성능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미쓰비시는 자동차 이용자의 80%가 휴일에도 60㎞ 미만을 주행하는 점을 감안, 현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전지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쓰비시는 오는 2013년까지 가정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목표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