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컴즈 오픈정책’을 중심으로 한 비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SK컴즈가 발표한 오픈 정책은 다음달 1일 새롭게 오픈하는 포털 네이트와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소셜 네트워크의 이용 경험을 전체 웹으로 확대한다는 것. 사이트간 장벽을 열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네이트커넥트와 외부 개발자들에게 기술을 오픈해 직접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앱스토어가 핵심이다.
네이트커넥트는 SK컴즈 회원이 외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을 네이트에서 한번에 모아 확인, 관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외부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메신저 팝업(네이트온 알리미)으로 볼 수 있다.
SK컴즈는 이를 위해 현재 46개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제휴, 이들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바로 미니홈피로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알리미를 클릭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외부 사이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휴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증권정보·생활정보·UCC 게시물 등으로 스크랩 영역도 확대해갈 계획이다.
오픈정책의 또 다른 축인 앱스토어는 오는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앱스토어는 외부 개발자들이 제작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오픈 마켓. 사용자들은 사용 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전시하거나 네이트온 알리미를 통해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공개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록유·징가·플레이피쉬 및 EA·그라비티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SK컴즈는 다음달 7일 외부 개발자들에게 응용 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발자센터(Devsquare.nate.com)를 오픈하고, 업계 관계자 500여명과 네티즌 200명을 초청해 오픈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형철 대표는 “검색과 메일, 카페 등으로 이어져 온 포털 트렌드는 이제 개방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한 서비스는 아직 없다”며 “네이트커넥트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픈정책을 통해 SK컴즈는 사용자가 중심에 서는 진정한 관문으로서의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컴즈는 7월 1일 포털 네이트 개편 이후 검색·메일·뉴스 각 분야의 포털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색에는 멀티미디어·SNS·시맨틱 등 다양한 검색 전략에 맞춰 혁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