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음악서비스 시장이 4년 뒤인 2013년에는 55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발간한 주간기술동향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지난달 말 발표한 ’모바일 음악 2009-2013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휴대전화 음악서비스 시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휴대전화용 음악서비스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 서비스의 매출 합계가 2009년 25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5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전화용 음악 서비스의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극동지역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서유럽 지역이 잇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통화연결음의 다운로드 서비스가 아시아 지역 이외에도 확대되면서 2010년에는 벨소리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의 다양화, 데이터 서비스의 정액 패키지 보급,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향상, 휴대전화의 용량 증가 등의 요인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벨소리 등 종래 서비스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아이폰이 3G 네트워크를 이용한 음악 다운로드를 실시하는 등 고도로 높아진 서비스들이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광고수입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한 음악서비스는 경기침체에 의한 광고의 감소로 단기적으로 매출이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최악의 경우 경기악화 이전의 전망치에 비해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