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차세대 리튬이온 자동차 전지사업에 뛰어든다.
25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현재 리튬이온 전지보다 이용 시간을 10배 늘린 차세대 전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지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내걸었다.
IBM은 한 번 충전으로 300∼500마일(482∼804㎞)을 달릴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산업, 대학 등과 연구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 배터리를 직접 제조하지는 않는다.
샤론 눈스 IBM 그린혁신부문 부사장은 “재생 에너지와 전력망 효율화(smarter grids)가 주목받는 시대에 고효율 에너지 저장 기술은 산업을 바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등 업계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올해 1억5000만달러에서 2020년 326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전지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오는 8월 미국 새너제이 알마든 연구소에서 열리는 연례 연구회의에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IBM은 또한 친환경 컨설팅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존슨콘트롤스, 허니웰빌딩솔루션스, ABB, 시스코 등 기업과 ‘그린 시그마 제휴(GSC)’를 새로 시작해 데이터센터 및 사무실, 기업 고객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친환경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업체와의 제휴로 에너지, 물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컨설팅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