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논란 국회 `주목`

 6월을 마감하고 7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국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산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지난 25일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미디어법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서를 문방위에 전달한 가운데 29일 문방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미디어위원회의 보고서와 자유선진당의 대안, 창조한국당의 견해를 종합·검토한 뒤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미디어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방위가 전쟁터로 변할 지 혹은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내는 상생의 장이 될 지 주목되는 이유다.

 KT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0여개 IT 협력업체 및 정보통신 관련 협회 등을 초청, IT산업 재도약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ALL NEW KT 협력 방안’ 발표회를 갖는다. KT 협력 방안에는 최저가 입찰제도 폐지 등 파격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30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WiBro) 상용화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가 와이브로를 일자리 창출과 가계통신비 인하의 견인차로 자리 매김하도록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 간의 부진을 벗어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이어 7월 초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년마다 발표하는 30개 회원국의 이동통신요금 비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OECD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 수준이 지난 2007년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OECD가 통화료와 기본료만을 기준으로 판단, 망내할인이나 결합상품 등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않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관련 국제학술대회 ‘IEEE 2009년 국제이론심포지엄(IEEE, ISIT2009, 준비위원장 노종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에도 산학연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950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정보화 분야에서는 이번주 한국HP 신임 대표 취임이 단연 관심사다. 스티븐 길 전 HP UK&I(영국 및 아일랜드) 지사장이 7월 1일 새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국HP는 외국인 지사장 체제로 재편된다. 재무통인 온정호 이사가 퍼스널시스템그룹 총괄매니저로 발탁되면서 불황에 대비해 확장보다는 당분간 관리에 치중하는 후속 인사가 단행될 지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30일 국회에서 국방정보화법 추이를 점검하는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신SW상품대상 시상식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