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문자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함께 보내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의 월 이용건수가 단일 이동통신사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억건을 넘어섰다.
2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 회사의 MMS 전송 건수가 최근 1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MMS 이용자 수는 800만명 상당으로,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이달 들어 한 차례 이상 MMS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송 건수는 지난해 6월 4천511만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용자 수는 지난해 560만명에서 40% 이상 증가한 결과다.
MMS 발송 건수는 2004년 총 9천876만건, 2005년 1억2천38만건, 2006년 1억5천625만건, 2007년 3억1천574만건, 지난해 6억3천450만건 등으로 연평균 63.8%씩 성장해왔으며, 이용자 수는 39.3%씩 성장했다. 매출액의 경우 2004년 552억원, 2005년 701억원, 2006년 1천622억원, 2007년 1천869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발송할 수 있는 등 전송 채널이 증가한 게 중요한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또 요금 청구서, 배송 정보, 광고 등 기업 업무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 역시 증가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11번가 등이 기존 고객 서비스를 MMS로 대체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이 다양한 이벤트에 MMS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성능이 강화된 휴대전화와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이 보급되고 과금 구조가 개선된 것도 MMS 확산에 일조했다.
SK텔레콤은 더욱 빠르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MMS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모바일 영수증, 모바일 티켓, 모바일 매거진 등을 통해 기업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단문문자 메시지 서비스(SMS)에 비해 더욱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MMS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향상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가깝게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