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지저분한 통신선 없애드려요”

집합형 함체 도입 전(왼쪽)과 후.
집합형 함체 도입 전(왼쪽)과 후.

통신사업자 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 www.skbroadband.com)는 광동축혼합통신망(HFC)을 깐 다세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개통할 때 ‘집합형 함체’를 이용해 건물 밖 선(케이블)을 하나로 줄인다고 2일 밝혔다.

인터넷 가입 가구마다 컴퓨터에 선을 연결하느라 헝클어진 머리카락처럼 얽히고 설킨 통신망을 ‘집합형 함체’로 바꾸겠다는 것. 특히 동네 골목 전주로부터 다세대 주택 가구의 창문 틈을 파고 들거나 아예 벽에 구멍을 뚫어 컴퓨터에 선을 연결해 미관을 해치는 현상이 개선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세대 건물 안 복도나 주차장에 통신 분배장치를 내장한 ‘집합형 함체’를 설치해 선의 외부 노출을 없앨 계획이다.

이승석 SK브로드밴드 기술전략본부장은 ”그동안 다세대 주택에 초고속 인터넷을 개통할 때 케이블(선)이 지저분하게 외부로 노출되면서 건물주의 반대가 ‘가끔’ 발생했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고민한 끝에 개발한 ‘집합형 함체’를 이용하면 깔끔한 건물 미관은 물론이고 고품질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