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광케이블업체 NTT커뮤니케이션스가 인도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의 통신업체 타타커뮤니케이션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TT커뮤니케이션스 인도 법인의 신 미야노모토 사장은 “타타커뮤니케이션스에 투자하는 것 등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인도 정부에 외국 자본의 투자 제한을 풀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통신업체에 대한 외국 자본의 직접 투자를 74%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자국 업체와 협력하지 않고 단독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통신사업자 허가권을 주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타타커뮤니케이션스는 인도 정부가 지분 26.12%를 갖고 있어, 외국 기업이 투자할 때는 정부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NTT는 합작벤처 설립에 대한 승인, 통신사업자 허가권을 요청한 상태다.
타타는 주로 기업고객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저통신케이블을 직접 소유·관리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에 기금 조성을 요청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타타는 NTT의 투자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누구와도 투자 또는 지분 매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