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의 인기를 따라잡을 방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트위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MS,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온라인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와 비슷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수백만 명의 서비스 가입자들이 실시간 단문 메시지를 통해 정보와 가십, 의견 등을 나눌 수 있는 사이트다.
MS의 새로운 검색엔진 ’빙’(Bing)은 이번 달부터 트위터와 연동해 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게재하는 단문 메시지 ’트위츠’(Tweets)를 검색 결과에 포함하기로 했다.
MS는 빙이 아직 미국 내 인기있는 트위터 사용자의 포스트 수 천 개밖에 포함시킬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내 트위츠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엔진 전문 분석기관인 서치엔진랜드의 데니 설리번 편집장은 MS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빙과 구글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트위터의 모든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페이스북은 서비스 이용자 2억2천500만 명이 올리는 독자적인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개설, 트위터와의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상태 업데이트’(status updates)를 클릭해 다른 사용자가 공개적으로 올린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가 자신이 올린 포스트를 보다 많은 사람이 보도록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생활 설정 프로그램을 시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