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화가의 대명사인 이현세 세종대 교수가 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한 만화를 만든다. 그동안 ‘리니지’나 ‘열혈강호’ 등 만화를 원작으로 온라인게임이 만들어진 사례는 빈번했지만 온라인게임이 나오고 이를 만화로 제작하는 원소스멀티유스 사례는 드물었다.
8일 소노브이(대표 최신규)는 온라인게임 ‘베르카닉스’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 교수가 제작에 참여한 만화도 함께 선보였다. 소노브이 측은 이현세 교수가 만화의 기획과 감수를 맡아 제작을 지휘해 왔다고 설명했다. 만화 베르카닉스는 공상과학 세계와 판타지 세계가 혼합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만화는 현재 3권까지 만들어진 상태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베르카닉스는 소노브이가 약 3년 반 동안 1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입한 대작게임이다.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웹게임, 만화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모회사인 손오공을 통해서 완구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현세 교수는 현재 만화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소노브이의 모회사인 손오공은 한국만화가협회 공식 후원업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