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이 국내 케이블TV 기술의 국제화를 위해 유럽케이블연구원(ECL)과의 MOU를 추진한다.
ECL은 유럽 주요 MSO가 설립한 연구소로 최신 통방 융합 기술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9 KLabs 기술 콘퍼런스’에서 구체화되며 기술 교류는 국내 방송장비 수출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원장 임주환, 아하 케이랩스)은 9월 서울에서 열리는 KLabs 기술 콘퍼런스에 ECL 회장이 직접 방문해 기술 교류 MOU를 맺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케이블TV산업에서도 선도 기술을 가진 곳으로 MOU를 시작으로 케이랩스는 한국 기술의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이를 위해 케이랩스는 현재 콘퍼런스 최종 일정과 회장 기조연설 등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로선 네트워크 고도화나 다운로드CAS(DCAS), 케이블TV망(HFC) 기반 홈네트워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계기로 케이랩스는 기존 해외 연구소와의 협력도 강화할 생각이다. 케이랩스가 방송통신위원회 등록 연구기관으로 케이블 SO 95% 이상이 회원사로 있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TV 기술 연구기관이라는 강점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9월 콘퍼런스에 일본케이블연구소(JCL)·미국케이블연구소 회장 및 관계자도 초청, 케이랩스 기술 수준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운영 케이랩스 센터장은 “방송 제화를 위해서라도 외국 연구소와의 기술 교류를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KLabs는 명실공히 국제 기술 교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 국제화와 함께 케이랩스는 △업계 공통 규격 DCAS 기술 규격 개발 △테스트베드 활용 시험 검증시스템 구축 △국책 과제 추진을 통한 연구비 확보 △하이브리드, 보급형 셋톱박스 개발 등 기술 표준화도 주력한다. 또 인터넷전화사업을 위해 고온고습 동작시험 등 기기 신뢰성 강화에도 많은 연구 역량을 투입키로 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