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PC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컴퓨터월드는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낸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SSD 도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SSD 드라이브에 사용되는 멀티레벨셀(MLC)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16기가비트의 경우 지난 2분기에 4.10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0달러가 치솟았다. 이같은 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변동이 이를 사용하는 SSD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노트북PC의 SSD 탑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샛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해도 SSD 가격은 한해 전보다 60% 가량 하락했었다.
아이서플라이의 마이클 양 수석 애널리스트는 “낸드 플래시 업체들이 지난해 생산량 감소를 통한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이것이 곧 노트북PC의 SSD 탑재 수요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