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통신사업자는 KT(3115건)로 SK텔레콤(1592건), LG파워콤(1461건), 종합유선방송(1104건), LG텔레콤(816건) 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 개인정보 유용으로 민원이 급증했던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민원 5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84건 대비 약 70%나 줄어 관심을 모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CS센터에 접수·처리된 ‘2009년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통신 민원은 전년도 상반기 1만5641건 대비 21.7% 감소한 1만2251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통신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 40.5%(4966건), 초고속인터넷 28.2%(3458건), 유선전화 11.0%(1351건) 등으로 전체 통신 민원의 79.8%(9775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요금 불만 관련 민원이 3415건으로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이동전화 서비스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에 대한 민원이 1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KT 1234건, LG텔레콤 6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불만은 LG파워콤이 11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사업자(SO) 1011건, KT 670건, SK브로드밴드 367건 등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통신사업자별로 접수된 민원은 △KT 4258(KT 2707+KTF 1551) △SK브로드밴드 1784 △LG파워콤 1225 △LG데이콤 337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방송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3628건 대비 7.8%가 감소한 3347건이 접수됐다. 방송매체별로는 케이블TV 40.7%(1361건), 위성방송 35.4%(1186건)로 전체 방송 민원의 76.1%를 차지한 가운데, 2월부터 접수가 시작된 IPTV 민원이 6월까지 150건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금 분쟁·계약해지 등 요금 관련 민원이 1519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과 통신을 합친 올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서비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용약관을 꼼꼼히 따져 주요 계약조건을 반드시 점검하고 이용약관과 다른 추가적인 계약조건은 계약서에 명시해 보관해야 한다”며 “특히 2012년 지상파 텔레비전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것을 빌미로 한 일부 유료방송사업자의 허위성 영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