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아이폰과 아이팟, 맥북 컴퓨터 등 판매를 통해 올린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지난 2년간 평균 30%를 상회, 미국내 주요 기업들의 배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2007년 2분기 36.9%, 2008년 2분기 34.8% 등을 각각 기록했고 2009년 2분기엔 33.0%를 나타내는 등 최근까지 2년간 평균 이익률이 34%에 이르고 있다.
미국 컴퓨터 제조사인 델 컴퓨터의 경우 올해 초 이익률이 17.6%였고 미국내 주요 기업들이 15~20%의 평균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비하면 애플의 이익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포천은 평가했다. 애플의 고가 전략이 그간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먹혀들어 상당한 이익률을 기록해 왔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 등으로 최근 애플이 저가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잡지는 예상했다.
애플은 맥북 컴퓨터 판매 실적이 다소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팟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수익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 3분기엔 이익률이 30% 안팎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맥북 컴퓨터 등의 가격을 최근 인하한 점 등에 비춰 애플 전체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