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통신 공룡 에릭슨이 파산 신청한 캐나다 노텔사의 무선분야 인수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캐나다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통신업계 소식통을 인용, 에릭슨이 제시한 가격이 미화 7억3천만달러로 앞서 노키아 지멘스가 제시했던 6억5천만달러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에릭슨 사는 이날 입찰 공식 마감일인 28일에 앞서 제안서를 접수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입찰 가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캐시 에간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나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 길을 찾고 있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선까지 노텔 인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하이테크 업체인 에릭슨은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노텔사의 오랜 라이벌로, 몬트리올에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최대 무선통신회사인 로저스 사의 주 장비 공급자이기도 하다.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온타리오 소재 리서치인모션(RIM) 사도 노텔의 무선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일부 입찰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아직 공식 참여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