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작가 33인의 작품이 타임캡슐에 담겨 100년 후의 미래로 보내진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9’의 부대행사로 24일 오후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33인의 국내 만화 작가들과 함께하는 ‘타임캡슐 100년의 여행’ 행사를 개최, 우리의 만화유산을 100년간 보관키로 했다.
참여 작가로는 김동화(요정 핑크), 이희재(악동이), 윤태호(이끼), 박소희(궁), 강풀(순정만화) 등 33명. 타임캡슐에는 한국인들을 웃기고 울린 인기 만화들의 원고 초고와 스토리노트, 작업도구, 창작물품 등 한국 만화 100주년의 영광을 함께하는 다양한 보물들이 담겼다. 김산호 선생 원고와 신문수 화백의 ‘저승에서 보낸 편지’,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일러스트’ 등 한국만화의 100년을 담은 다양한 기증품들이 포함됐다.
이날 보관되는 물품들은 서울시에 기증해 100년 후인 한국만화 200주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타임캡슐 행사를 축하하는 사전행사로 만화 캐릭터들이 펼치는 ‘SICAF2009 퍼레이드’와 만화가 양재현(열혈강호)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보고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출동 만화방 어택’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