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향수 어린 전자오락실 게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으뜸지능개발연구소(소장 김상우)와 KT&G 상상마당은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전자오락관 소년:딱 한판만!’ 전시회 및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고전 게임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게임의 재해석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그와 테트리스 등 고전 게임을 다른 매체예술과 결합해 게임에 대한 문화·예술적 인식 개선을 시도했다.
행사는 과거 전자오락실 ‘문화’와 고전게임 ‘경험’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최초의 비디오게임인 퐁(Pong)을 비롯해 장르별 고전게임을 만날 수 있다. 또, 갤러그 등 대표적 슈팅 게임의 연대기를 볼 수 있으며 댄스댄스레볼루션(DDR)에서 닌텐도 위로 연결되는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스트리트파이터와 철권 등 대전 격투게임의 발전사도 전시된다.
8일 열리는 1차 학술세미나에서는 박창현 아이알로봇 대표가 ‘상상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오락실’을 주제로 강연하며 박근서 대구카톨릭대 교수(언론광고학부)가 ‘전자오락실의 문화정치학’에 대해 발표한다. 15일 2차 세미나에서는 ‘게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뇐다’를 주제로 김태곤 엔도어즈 이사가 강연하며 김겸섭 경북대 박사는 ‘게임! 과연 문화로 대접받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