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터키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요 수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심일보)는 최근 발간한 ‘러시아·터키 온라인게임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이들 시장이 국산게임의 신흥시장으로 부상, 활발한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은 올해 기준 2억4000만달러(약 28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4% 성장할 전망이다. 터키 시장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4225만달러(약 50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인터넷 인프라 확산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유저들의 성향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유저들처럼 MMORPG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쟁시스템이나 빠른 레벨업, 복잡하지 않은 게임 구성 등을 좋아했다.
보고서는 이어 MMORPG는 이미 상당수의 게임사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FPS나 캐주얼 게임 등 신규 장르와 저사양의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오는 8월 3일부터 콘진원에서 무상 제공한다.
한편, 콘진원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보고서 발간에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터키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122건의 수출 상담(상담 실적 826만달러, 계약 추진액 250만달러)을 진행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