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아전기’ 중국 서비스가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올엠(대표 이종명)은 ‘루니아전기’ 중국 서비스사인 CDC게임스를 상대로 29일을 기해 계약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CDC게임스가 총 60만달러의 계약금과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데다, 최근에는 무단으로 개발사 IP를 차단하고 독단적으로 중국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태를 지속하고 있어 더 이상의 협상이나 대응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올엠 측은 그동안 총 6차례에 걸쳐 컨퍼런스콜을 통해 계약금과 로열티 지급 유예기간 연장 협상을 제시했으나, CDC게임스 측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지난 14일 최종 공문을 발송해 계약 종료를 공식화 했다고 설명했다.
올엠은 당초 계약서 내용대로 계약 종료 후 3개월간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후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아 중국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발사 IP를 차단해 중국서버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면서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버그처리 등 기본적인 기술지원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결국 죄없은 중국 유저들의 피해만 늘고 있다”며 “CDC게임스가 무단으로 차단한 개발사 IP를 열어주고, 신사적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