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휴대폰 독점 공급에 대해 조사 중인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농촌 등 소외 지역 사용자들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위원장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FCC가 AT&T·스프린트넥스텔 등 주요 이통사들이 휴대폰 제조업체와 맺은 독점 공급 계약 때문에 농촌 지역 사용자들이 애플 아이폰이나 팜 프리 등을 구매할 수 없다며 이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게나촙스키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대로 독점 휴대폰 공급 계약이 무선 산업 부문에 결과적으로 혁신을 가져오는 지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AT&T는 애플 아이폰을 수 년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스프린트넥스텔도 팜의 프리를 단독 공급하기 시작했다. 시민단체와 농촌 지역 군소 이통사, 법률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위가 공정한 시장 경쟁을 방해하고 사용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