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시 학생의 PC 사용률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인도 최대 IT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가 인도 12개 주요 도시의 영어권 학교 학생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도 대도시 지역 학생의 71%가 개인용 PC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IT도시인 벵갈루루 지역 학생의 66%는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전체 서비스 이용률 3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벵갈루루와 델리 지역 학생들의 PC 사용률은 77%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학생들은 도서관보다 구글이나 위키피디아를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원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63%는 하루 1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사 대상자 중 노트북PC 사용자는 19%에 그쳤다. 인도 최대 상업도시 뭄바이의 노트북PC 사용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S.라마도라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근 학생들은 학업은 물론 사회 생활을 온라인에서 수행함으로써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의 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