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라클 선인수 반독점 조사 나서

유럽 규제당국이 지난 4월 발표된 오라클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를 두고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

4일(현지시각) IDG뉴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오라클·선 합병의 반독점 위배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3일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C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오라클의 선 인수 관련 공식 통보를 받았으며 즉시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에 따른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C는 향후 25일에 걸친 검토작업을 진행하며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할 경우 90일을 연장할 수 있다.

오라클은 지난 4월 74억달러(주당 9.50달러) 규모의 선 인수계획을 발표, SW분야에서 HW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IBM·HP 등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합병안은 지난달 선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반독점 규제라는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오라클의 인수와 관련해 진행한 반독점 조사의 시한을 연장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