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

[미래포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

 전 세계적으로 현재 IT 분야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을 향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많은 콘퍼런스가 열리고 IT 관련 매체에 연일 소개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정보기술 패러다임의 변환이 이미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등의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러한 유무형의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바꾸고 제공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오늘날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이미 우리 현실 속에 존재한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문서 편집기를 예로 들어 보자. 이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 또는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 편집기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 문서를 편집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장치에 저장, 언제 어디서나 접속·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공간과 시간에 관계없이 문서 편집에 필요한 SW, SW를 구동시키기 위한 컴퓨터, 문서를 저장하기 위한 저장장치 등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이러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한 시간만큼의 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현재 이러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예를 들어 보자. 제품 설계 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검증하는 업무를 고려해 본다. 설계가 끝나고 이의 시뮬레이션 검증에 한 대의 컴퓨터로 1000시간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만약 1000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면 한 시간 내에 모든 작업이 끝날 것이다. 문제는 1000대의 컴퓨터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의 해답을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찾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컴퓨팅 파워를 1000시간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한 대의 컴퓨터를 1000시간 사용하건 1000대의 컴퓨터를 한 시간 사용하건 동일한 사용료를 청구한다. 1000대의 컴퓨터를 구매, 설치하고 실제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또 소요시간을 고려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으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만약 기업 내에 있는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해 내부 사용자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면 이 또한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선도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서비스를 일부 분야에서 제공, 활용 분야를 더욱더 넓혀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정보기술 진화 과정의 필연적 결과로서 정보기술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보다 진보적이고 성숙된 변화를 의미한다. 양적인 관점에서 질적인 관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는 서비스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미 외국의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당한 속도로 활용 분야가 개인·기업 서비스의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의 현황은 많은 기업·대학·연구소들이 잇따라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이를 채택한 응용 분야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정보기술 발달로 인해 우리 생활은 정보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