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가 서비스거부(DoS) 공격을 받아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DoS 공격을 받은 트위터의 접속이 수시간 불통됐고 또 유명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등에도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기업 블로그를 통해 “오늘 아침 트위터가 DoS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현재 이번 공격에 대한 방어에 나서고 있으며 곧 정확한 공격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6시(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각)께 시작돼 정오께까지 지속됐고, 복구 작업이 이뤄진 뒤에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장애가 계속됐다.
트위터 측은 “회복되는 동안 로드가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의 진원지와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그루지아에서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터넷 트래픽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인 패킷클리어링하우스의 빌 우드콕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와 그루지아간 충돌이 확장된 것”이라며 “누가 공격을 시작했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봇넷이나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수천대의 PC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일련의 스팸 e메일 메시지들이 트위터를 비롯해 다른 사이트들에 침투하면서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 DoS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