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케이블TV사업자(MSO) 씨앤앰이 지난 4월 구축한 광동축혼합망(HFC)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이 6, 7월 빈번했던 집중 호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HFC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구역 내 설치된 케이블망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상 발생 시 중앙 통제소에 문제가 즉각 보고 된다.
지난 2007년 시설관리시스템과 가입자관리시스템을 연동한 종합 장애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씨앤앰은 올 4월에는 전송 품질이 나쁜 지점 및 장애 지점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FMS NMS까지 구비했다.
이 시스템은 투자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지만 6월 집중 호우가 빈번하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센서가 작동해 큰 사고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네트워크 시설의 통합관리 및 정보공유 △망장애시 신속한 대응체계 수립 △ 장애 이력 및 장애유형을 분석해 중복장애 제거 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씨앤앰 관할 지역엔 호우에 따른 피해 발생 빈도 경쟁 지역에 비해 절반 이상 낮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 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서 1분 이상 일정 지역에서 통신 상태가 고르지 못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가 자동 전송돼 사고 초기 진화와 큰 도움을 줬다.
씨앤앰 관계자는 “호우 당시에도 네트워크 상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SO지역별 현장 직원이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하고 DMC 통합관제팀을 통해 콜센터 및 관계자에게 관련 사항이 공지 됐다”며 “이번에도 과거 같았으면 방송 중단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몇 번이나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씨앤앰은 장애발생 신고 전 네트워크를 사전 감시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