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에 기능성 게임 활용

영재교육에 기능성 게임 활용

 과몰입 문제로 학습 방해물로만 여겨졌던 게임이 영재 교육에 활용된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자사가 후원하고 있는 한국교총영재교육원에서 기능성 게임을 활용한 교육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재들이 스스로 특정 주제에 맞춰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영재들의 창조적인 생각을 게임 개발로 실현한다. 기존게임 활용 교육은 이미 개발된 게임으로 학습을 유도하는 형태였다.

 대성그룹은 지난해 2월 설립된 한국교총영재교육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성그룹 대성해강과학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청소년 과학캠프 2009’를 개최하고 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게 했다. 초등학생이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캠프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성그룹은 이 캠프를 통해 기능성 게임 개발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환경, 에너지 등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청소년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일반 학생들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주제를 그들의 시각에서 파악하고 창조적인 기능성 게임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이들은 게임을 하는 데 밤을 새는데 이런 게임의 몰입성을 영재 교육에 활용하면 더욱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총영재교육원과 협의해 기능성 게임 개발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