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토종 업체인 바이두의 영향력은 지난 2분기에도 건재함을 보였다.
9일 IDG뉴스는 중국 인터넷 컨설팅 업체 아이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자국 검색시장에서 바이두의 시장 장악력은 소폭 상승한 반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낮아졌다고 전했다. 바이두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1분기보다 1.6% 포인트 늘어난 75.7%에 달했고 구글은 1.1%포인트 하락한 19.8%로 나타났다. 지난달초 첫선을 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은 0.3%의 점유율을 보이며 일단 중국 네티즌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주로 도시 거주 네티즌 사이에서 구글이 인기가 있지만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바이두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현지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중인 야후 차이나는 바이두나 구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소규모 검색시장에서 현지 검색엔진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