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게임 웹사이트는 진화중](https://img.etnews.com/photonews/0908/090828044344_568602160_b.jpg)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백개의 온라인 게임이 개발된다. 이 가운데 시장에 선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한 게임으로 이름을 남기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게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게임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트렌드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게임 웹사이트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의 게임사이트는 게임을 소개하고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조작법 등을 알려주는 일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 지금은 게이머가 게임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게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용자들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또 게이머들이 알고 있는 정보나 관련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 게이머가 게임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 포털의 지식 검색 서비스도 게임 웹사이트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더불어 웹서비스의 장점을 게임에 더해 게이머들이 웹브라우저와 게임을 넘나들며 게임정보를 나누거나 다른 게이머들을 만나게 하는 연결고리가 돼주고 있다. 이렇게 게임 클라이언트와 웹이 융합된 서비스가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면, 게임플레이 중 내 블로그에 방금 플레이한 게임 영상을 저장해 남기고 그 게임 영상을 같이 플레이하던 게이머들에게 전송하거나 서로 토론하는 서비스로 연장하기도 한다. 쪽지나 모바일로 친구에게 게임플레이를 유도하고 게임 내의 길드나 카페가 웹서비스와 연동해 그것을 매개로 웹에서 커뮤니티를 확장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결합해 게이머들끼리의 ‘관계’를 맺고 게이머 성향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게임 시장의 트렌드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게임 웹사이트가 향후 몇 년 뒤 게이머들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윤선영 과장 KTH 게임사업본부 서비스기획파트장 tomatocol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