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 사로잡아야 게임도 뜬다

여심(女心) 사로잡아야 게임도 뜬다

온라인게임이 다양해지고 유저 층도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여성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중,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이야 인터렉티브에서 퍼블리싱하는 [엔젤러브 온라인]이다. 8월 13일~8월 16일까지 국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서비스를 앞두고, 8월 5일부터 테스터 모집을 시작한 [엔젤러브 온라인]의 경우, 아예 ‘여성전용 RPG’를 슬로건으로 표방하고 있다. 이번 FGT테스트에서 남성유저들은 매일 추첨을 통해 한정된 인원만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여성유저만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엔젤러브 온라인]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이야인터렉티브 측에서는 이미 일본에서 PS3로 만들어졌을 만큼 탄탄한 게임성과 함께 아기자기한 캐릭터 이미지, 하우징 시스템, 펫, 메신저 기능 등 소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가 강조되어 있어, 여성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여지며, 현재 가입한 회원들의 비율도 남녀 비율이 거의 동일할 만큼, 여성유저들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FGT에서는 게임 내 메신저 창에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면 경험치 200%의 혜택을 주는 등 ‘채팅’ 기능을 강조하고 있어 남녀 유저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엔젤러브 온라인]은 FGT 기간 동안 공식 티저 홈페이지(www.angelloveonline.co.kr)를 통해 테스터 신청을 한 유저에게 추첨을 통하여 루이뷔통 가방, 넷북, 립글로스, 영화예매권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 될 예정으로, 여성유저들을 타켓으로 한 이벤트 경품구성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때 여성에게는 금역의 구역으로 여겨졌던 FPS(Fist Person Shooting)게임과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에서도 여성유저는 게임 서비스하는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여성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던전 앤 파이터], [귀혼]등 기존 인기 게임도 커뮤니티성을 가미한 커플 시스템을 업데이트하였으며, [열혈강호 온라인]은 올 여름 커플시스템에 이어 결혼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유저가 블루오션에서, 이제 무시하기 어려운 주요 소비세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조디악 온라인]에서는 혈액형, 별자리 운세와 결합한 캐릭터 생성 시스템을, 얼마 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아이리스 온라인]에서는 게임 내에서 타로 카드 점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어 여성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여성 유저가 서비스 업데이트를 주도하는 소비계층으로 성장함에 따라, 여성전용 RPG [엔젤러브 온라인]이 몰고 올, 여성유저 바람으로 인해 온라인게임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