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낡은 차를 새 차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久換新)’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중고차 현금 보상’을 의미하는 ‘이구환신’ 정책은 내년 5월 말까지 구입 8년차 미만의 소형 화물차와 사용기간 12년 미만의 중소형 화물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면 대당 3000∼6000위안(54만∼108만원)을 현금으로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오잉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발전사무실 주임은 “이 정책 시행으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가량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이 정책을 위해 10억위안을 편성한 후 40억위안을 추가해 보조금을 총 50억위안(9조원)까지 늘렸다.
한편 미국 정부도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연비가 나은 새 차를 사면 정부가 최고 4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중고차 현금 보상(cash for clunkers)’ 프로그램을 시행,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