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그린혁명` 성공의 전제조건](https://img.etnews.com/photonews/0908/090828044240_329111346_b.jpg)
최근 정부는 중소기업 LED 조명시설 교체사업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공공기관 조명 30%를 LED로 교체하고 산업활동 지원을 위해 4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소기업들이 서로 기술개발 경쟁을 함으로써 한층 더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큰 잔치를 위한 멍석이 펼쳐진 셈이다.
그러나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로 인한 기술 개발력은 괄목할 만하지만 중소기업 쪽에서는 시장에서의 수익창출을 연결하는 마케팅과 판로개척이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으로 남아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큰데다 투자회수에 장기간이 걸리다 보니 중소기업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여기에 대기업도 하나 둘 거창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고사위기에 직면한 회사도 상당수 존재한다. 소기업은 자금이 없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이 과연 중소기업에 미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중소기업은 더 이상 잔칫상이 차려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며 기다려서도 안 된다. 이제 목숨을 건 변신을 할 때다. 희망 없이는 안 된다. 중소기업 모두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에 비전과 희망을 접목하고 모두가 한곳을 바라보며 움직여야 할 때다.
정부도 중소기업으로 시작된 이번 잔치가 대기업들의 잔치로만 끝나지 않게 움직여줘야 한다.
‘녹색전문기업’ 등의 벤처기업 인증과 같은 제도를 도입, 확립시키고 기술개발에 따른 연구개발과 대기업, 유관기관의 유기적 네트워크 연결을 주도하는 사업 총괄 담당기관을 구축해야 한다. 또 그린펀드 조성과 민간 재원 참여를 유도해 원활한 산업 기금 운용과 필요 시 지분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 기대한다.
대진디엠피 김태환 팀장 tan313@daejindm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