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의 실제 사진을 캐릭터로…‘엔젤러브온라인’

게이머의 실제 사진을 캐릭터로…‘엔젤러브온라인’

요즈음의 온라인 게임은 캐릭터의 머리모습이나 옷등의 형태뿐만 아니라 색상까지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기에, 게이머들은 캐릭터를 단순한 게임의 도구가 아니라 게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반영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더라도 결국은 기본 제공되는 틀 내에서만 조합이 가능해 게이머가 자신의 모습을 100%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야 인터렉티브(대표 한정연)가 서비스하는 ‘엔젤러브 온라인’(http://www.angelloveonline.co.kr)은 좀 더 색다른 자기 표현 방법을 제공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화면에 단순히 캐릭터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게이머의 실제 사진도 함께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유저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는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엔젤러브 온라인’ 에서는 캐릭터 생성 창에서 사진등록을 하면 게임 내 캐릭터 모습 옆에 사진이 함께 공개되며, 동시에 게임 속 메신저 창에도 사진이 반영된다. 현재, 게임 접속 유저의 약 70% 이상이 본인사진을 등록한 상태이며, 공식 홈페이지 내 이미지 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도 유저들이 자신의 실제 사진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친구등록을 요청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이야 인터렉티브 측에서는 “게임에서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면, 경험치를 200% 획득하는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기대이상으로 유저 호응이 뜨겁다. 현재 여성유저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남성유저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엔젤러브 온라인’의 게임 메신저는 사진등록기능뿐 아니라, 1:1 채팅기능 및 대화방 생성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메신저를 최적의 친구 만들기 작업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한때, 세이 클럽과 스카이 러브 등의 채팅 커뮤니티의 유행으로 채팅사이트 커플이 속출했던 것처럼, 온라인 게임의 메신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게임 내 채팅 커플도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지 ‘엔젤러브 온라인’의 귀추가 주목된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8월 13일부터 비공개 포커스그룹 테스트(FGT)를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 기자 ly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