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SK컴즈 사장 "뉴스 성장세 검색에 연결"

SK커뮤니케이션즈 주형철 사장은 16일 "(뉴스 트래픽이 네이버를 앞지르는 등) 뉴스의 성장은 검색의 성장에 곧바로 연결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네이트 뉴스 트래픽이 네이버를 추월하고 동영상 검색 역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뉴스와 검색은 상호 연계성이 높아 이제 검색 트래픽의 성장은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실시간 검색어나 `왜 떴을까` 같은 검색 연계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뉴스로 트래픽을 이전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뉴스를 읽으면서 뭔가 궁금할 때 뉴스페이지에서 바로 `Q&A`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연계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는 검색과 함께 포털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적 서비스의 하나로, 네이트 뉴스가 기계식 편집 시스템의 도입으로 객관적이고 다양한 뉴스를 보여주고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 결국 소비자의 욕구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네이트의 뉴스 댓글 실명제는 익명성의 단점을 줄이고 신뢰도를 제고해 뉴스 댓글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했고, 사용자의 만족도 향상을 이끌어 트래픽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최근 전문가와 지인들의 답변으로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Q&A 서비스`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지인들의 성의있는 답변을 통해 신뢰성 등 기존 지식검색의 여러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메신저를 통한 질문과 답변의 신속한 전달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지식iN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검색서비스는 지식검색 이후 7∼8년간 뚜렷한 진보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네이트는 후발 사업자이지만 시맨틱 검색 등을 개발해 검색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의 동영상 검색 트래픽이 포털 1위에 오른 것과 관련, "무엇보다도 하루 4만건 업데이트, 누적 1억5000만 건에 이르는 싸이월드의 방대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를 자산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수익모델 발굴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동영상 광고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장에서의 포털의 순위 경쟁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트래픽 경쟁이나 매출 경쟁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와 생각을 주도한다는 목표하에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트의 오픈 전략은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서비스 모델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유통구조를 시도해서 트래픽을 생성하거나 경쟁하고, 검색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접근방식"이라며 "다소 더딜 수 있으나 이러한 전략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밖에 모바일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현재 SK텔레콤이 기존 무선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로, SK컴즈와의 시너지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싸이폰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