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콜오브 카오스’가 오는 26일 공개테스트에 들어간다.
많은 호응 속에 비공개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콜오브 카오스는 엔플루토(대표 황성순)의 야심작이다.
2007년 6월 NHN게임즈로부터 온라인게임제작 전문 스튜디오 형태로 독립한 엔플루토는 분사 이래 첫 퍼블리싱작으로 콜오브카오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스키드러시’ ‘G2’ 등의 캐주얼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엔플루토는 이번 콜오브카오스의 공개를 통해 개발사의 이미지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 개발사를 넘어 퍼블리셔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엔플루토의 첫 퍼블리싱작, 콜오브카오스는 중세 세계관을 다룬 정통 MMORPG다. 이전 캐주얼게임 위주의 라인업으로만 보면 큰 변화를 꾀했다. MMORPG는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깨고, 쉽고 편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콜오브카오스에서 가장 차별화한 요소는 SOD(Service on demand)라는 운영방법이다. 말 그대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긴밀하게 의견을 수렴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초장기 MMOPRG의 향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엔플루토는 개발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회사다. 이것이 황성순 사장의 기업 비전이다.
한게임 ‘3D 당구’ 개발자로 게임 산업에 발을 디딘 황 사장은 게임 개발의 외길을 걸어온 젊은 CEO다. 황 사장은 개발자 만족뿐 아니라 전 직원이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든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개발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게임 개발에 반영한다. 애플 앱스토어서 돌풍을 일으킨 한국인 개발자도 엔플루토 출신이다. 개발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 같은 결과를 낳는데 일조했다.
“콜오브카오스는 초기 MMORPG 향수를 되살려냈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부담이 없고, 인간 관계와 커뮤니티에 향수를 느낀 사용자들이 공략 대상입니다.”
황 사장은 처음으로 퍼블리싱하는 콜오브카오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엔플루토는 내년까지 2개의 게임을 더 개발하고 서비스와 외부 퍼블리싱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특히 컴맹도 따라 할 수 있는, 얇고 넓은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가벼운 MMORPG를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