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의 신간 소설 ’로스트 심벌(The Lost Symbol)’이 전자책 혁명을 이끌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9월 15일 출간 예정인 ’로스트 심벌’은 출판 역사상 최대 주문량 중 하나인 650만부가 인쇄된다.
그러나 미국 출판사인 크노프 더블데이는 같은 날 전자책도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컴퓨터나 소니 리더 같은 단말기를 이용해 읽을 수 있다.
브라운의 새 소설은 소니 리더, 킨들 e북, 애플 태블릿 같은 전자책 장비의 유행을 몰고 올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펭귄 바이킹 북스의 편집장인 조엘 리켓은 “e북이 매우 급속도로 출판 현실이 되고 있으며, ’로스트 심벌’은 최근 들어 가장 빨리 팔리는 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켓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훨씬 능가해 댄 브라운은 책이 진짜 대중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슈퍼마켓이 흥미를 갖게 했으며, 출판사들이 온라인 판매방식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 코드’는 독자 수에 대한 기대를 계속 바꾸었다”며 “책을 살만한 사람이 모두 그 책을 샀다고 생각한 순간 다음주 2만권이 더 팔렸고, 그 후 다시 3만부가 더 팔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작권 대리인인 캐롤리나 서튼은 “모든 신기술처럼 그것도 한계를 갖고 있다”며 “주인공이 치명적인 비밀을 밝히려는 순간 전원이 꺼진다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