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트위터의 단문 메시지 가운데 40%가 의미없는 잡담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알파벳 140자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트위터는 최근 이란 대통령 선거이후 시위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이 속속 이용하기 시작했다.
트 위터는 글을 올리면 연결된 ‘팔로어’들에게 실시간으로 내용이 전달되고 휴대전화로도 손쉽게 글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정보를 신속히 퍼트릴 수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회사인 피어 애널리틱스가 하루 30분씩 2주일 동안 트위터를 통해 유통되는 2천여건의 단문 메시지를 6개의 범주로 분류한 결과 8.7%만이 ‘전파할 만한 가치가 있는 소식’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40.5%는 ‘난 지금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는 등의 의미없는 잡담이었고, 37.5%는 ‘오늘 밤에 뭐해?’ 같은 일상적인 대화였다. 또한 자기 과시가 5.85%, 스팸 광고가 3.75%로 나타났다.
‘의미없는 잡담’은 매일 오후 3시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일상적인 대화’는 업무가 끝나가는 오후 4시30분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를 실시한 피어 애널리틱스의 대변인은 “당초 일상적인 대화가 이렇게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트위터가 진화를 계속하면서 사용 패턴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