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첫 특허 소송 휘말려

 트위터가 처음으로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17일(현지시각) C넷은 이달초 텍사스 소재 테크레이디엄(Techradium)이 트위터가 자사의 긴급 정보 공지 시스템에 대한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휴스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야구팀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 감독인 토니 라로사가 ‘트위터에서 누군가 내 행세를 한다’는 이유로 트위터를 고소한 바 있지만 특허 관련 소송을 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테크레이디엄의 기술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공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이메일 등 다양한 통신 수단을 활용해 공지사항을 동시에 다수에게 전송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이 회사의 제품인 ‘아이리스(IRIS)’에도 적용됐다. ‘아이리스’는 긴급한 상황을 알려주는 대량 메시지 전송 시스템이다.

 테크레이디엄 측은 “트위터가 이 기술에 대한 사전 허가 없이 이를 활용하거나 판매하고 있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C넷은 특허 소송을 당한 기술이 트위터 뿐 아니라 야후·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유사 서비스에도 적용된 만큼 향후 관련 소송이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또 트위터의 단문 메시지 기술이 과거부터 선보였던 것인 만큼 새로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