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와 주요 도시 지역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보급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바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연방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경쟁 방식이라 최종 발표를 기다려봐야하지만 자금을 확보하면 미보급(underserved) 문제를 해소하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전했다.
연방정부의 이 프로젝트는 미 상무부 산하 미국통신정보관리청(NTIA)이 주관하고 있으며, 총 47억달러의 자금을 조성해 전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확대와 인프라 개선 작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NTIA는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40%에 못미치거나 3Mbps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없는 지역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AT&T와 컴캐스트 등이 주요 사업자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보급률이 낮고 도심과 지하철 등에 음영지역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바인 CIO는 “‘미보급(underserved)’에 대한 정의(definition)를 놓고 풀라스키 등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한 소도시 지자체들과 이견이 상당수 있지만 우리가 낸 개선안이 받아들여지면 본격적인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매년 초고속인터넷 최고 도시를 선발하는 등 각 지자체의 경쟁을 통해 인터넷 인프라 확충을 유도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순위 11위 도시에 머물렀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