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가격을 100달러(25%) 인하, 299.99달러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소니는 또 슬림형 신제품<사진>을 새롭게 출시, 내달부터 시판하기로 했다.
소니는 18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에서 PS3 가격을 299.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이번 가격 인하 결정으로 닌텐도 ‘위(Wii)’,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 등 경쟁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올 회계년도가 마감되는 내년 3월까지 총 1300만대의 게임 콘솔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 2006년 출시된 PS3는 그동안 약 2400만대가 판매돼 닌텐도 위(5260만여대)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3000만여대)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PS3가 초기 출시 가격(599.99달러)이 경쟁 제품들(200달러대)에 비해 너무 높다고 불만을 토로해왔다.
한편 소니가 새로 선보인 ‘PS3 슬림’ 제품은 두께를 기존 제품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고, 전력 소비량도 34% 정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판매 가격은 약 310달러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