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합법적 음원 판매량이 CD 판매량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미국 음원ㆍ음반시장에서 CD 판매는 65%를 차지했으나 내년 말 안에 음반 판매가 디지털 음원 판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조사업체 NPD가 18일 전했다.
합법적 음악 다운로드는 올해 상반기 음악 판매시장에서 35%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NPD의 애널리스트 러스 크럽닉은 디지털음악에 대한 관심도와 CD판매망 축소 등을 감안할 때 CD가 여전히 우세한 음악 전달매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디지털 음원 판매가 성장하는 만큼 음반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12개의 음악 파일을 한 장의 CD로 환산해 집계한 음악 판매율 조사 결과에서는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의 아이튠스가 25%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월마트가 그 뒤를 이어 미국 내 음반 소매업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아이튠스는 69%의 점유율을 보였다. 크럽닉은 합법적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의 성장과 아이튠스의 성공이 음악 소매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었지만 대부분의 음악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음반을 구입하는 만큼 대규모 독립상점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