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6월초 선보인 새 검색엔진 ‘빙’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7월 MS ‘빙’의 점유울은 8.9%로 전달 보다 0.5% 상승했다. 반면 구글과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 6월에 비해 각각 0.3%씩 하락했다.
여전히 구글이 64.7%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야후와 MS가 각각 19.3%, 8.9%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MS와 구글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정면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MS가 구글의 텃밭인 검색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MS는 아휴와 검색 부문 협력을 체결, ‘빙’을 MS와 야후 양 사이트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시장 효과는 2012년께나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