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교육방송을 기존 1인 강의형에서 클립형 콘텐츠로 바꾼다.
클립형 콘텐츠란 3분∼5분 길이로 제작되는 신개념 방송으로 레고블록처럼 이용자들이 다양한 목적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BS는 이 클립형 콘텐츠를 IT와 접목해 지상파방송 뿐만 아니라 IPTV·웹·모바일기기 등에서도 쓸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스 콘텐츠로 변모시키겠다는 계산이다.
EBS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커리큘럼 기본계획’을 밝혔다. EBS 디지털 커리큘럼이란 교육에 필요한 ‘개념 해설용 동영상 클립’과 ‘각종 학습자료’를 지상파TV·온라인·IPTV 등을 활용해 유통하는 유기적 토털 서비스다.
디지털 커리큘럼의 핵심은 클립형 콘텐츠와 전송방식 개선이다. 클립형 콘텐츠의 경우 EBS는 HD급 화질, 특수 촬영, 컴퓨터 그래픽 등 IT를 대거 접목시켜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능동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계산이다.
클립형 콘텐츠를 전송할 네트워크도 지상파방송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IPTV 등 모든 미디어 플랫폼이 동원된다. 특히 EBS는 미디어 플랫폼에 따라 콘텐츠 내용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모바일기기용 게임, IPTV용 교과·수준별 제작 등이 고려되고 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