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흑자 전환 `장담`

검색 엔진 구글이 3년전 인수한 인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새로운 광고 포맷을 도입,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튜브는 구글이 2006년 인수한 뒤 무료 동영상 사이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윤을 내지 못해 비즈니스 모델로는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24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상업용 광고 포맷을 제작, 동영상 시청 직전과 시청 도중에 내보내는 방식 등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월트디즈니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콘텐츠를 보유한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제휴해 동영상 시청률을 올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유튜브의 적자 상태에 대해 언급을 꺼려오다 최근 새로운 광고 체제 등의 도입에 맞춰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자사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피체트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머지 않은 시기에 유튜브가 이윤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사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재정 상태가 흑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지 이윤을 내는 회사로 전환시키는 것 뿐 아니라 광고주와 파트너 기업, 고객 등에게 혜택을 주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동영상 사이트로 부상하던 유튜브를 당시로선 거액인 16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으나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인수 ‘실패작’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구글은 현재 빅 배너 광고 등을 포함해 다양한 광고 기법을 사용하며 수익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유튜브의 조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