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기능성게임 행사인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KSF) 2009’의 닻이 올랐다. 기능성게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더욱 다양한 기능성게임의 개발과 보급에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하는 KSF 2009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25일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정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를 비롯해 송영건 성남시 부시장(조직위 부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광위원장, 서병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이사장,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김봉한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 34명이 조직위원으로 위촉됐다.
출범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은 지역산업 발전과 게임을 통한 배움의 장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며 “경기도를 기능성게임의 메카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관내 콘텐츠 수출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산업을 교육, 의료 분야 등과 접목, 해외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행사의 성과를 검토,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열 방침이다.
이날 행사장에 함께 마련된 기능성게임 체험 전시관에서는 NHN의 한자학습 게임 ‘한자마루’와 이플레이온의 ‘바투’,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잉글리쉬, 닌텐도의 ‘위피트’ 등의 게임이 시연됐다.
한편 내달 25일에 성남에서 열리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국내외 50여개 기능성게임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세계 기능성게임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콘퍼런스를 비롯해 한자마루나 바투, 오디션 잉글리쉬 등을 종목으로 하는 기능성게임 경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능성게임은 교육·체육·국방·환경·정치 등의 내용을 게임과 결합해 재미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임 장르이다. 기능성게임 시장은 세계적으로 최근 5년간 7배 성장했으며 국내 시장 역시 올해는 기점으로 향후 5년간 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게임 중독 등 비교육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성장세 둔화를 타개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